나의 삶에 관하여
시간이 지난 고전문학을 읽어야하는 이유가 뭘까? 본문

"고전이란 영원히 퇴색되지 않는 배울 점을 즐길 수 있는 문학예술작품이다."
~론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철학을 비롯한 소설들까지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많습니다.
학생 때부터 교과서에 나오고,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한 번쯤은 들어보는 책들인데요.
짧게는 수십 년에서 길게는 기원전까지… 살아온 삶보다 더 오래된 책들을, 고전이라고 부르며 읽고 배우기를 강요당하기까지 하다 보니 반감과 함께 고전이라는 카테고리의 책들을 지루하고 어렵다는 핑계로 시선 바깥에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렇게 학창 시절을 고전 외의 책들과 함께 지내고서 어느덧 현재에 이르고 나니 문득 고민이 생겼습니다.
"나는 아는 것이 너무 없는 것 같다."라는 고민인데요.
살면서 다양한 작품과 연구 논문들을 접하면서 뼈대가 될 만한 지식이 빠진 채로 겉핥기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심화되었습니다.
같은 생각이 반복될수록 그 작품들과 연구들이 해석되어 있는 영상이나 글들을 찾아보면서 뿌리를 찾아보니 결국, 고전을 토대로 여러 사람의 개성과 해석에 맞물려 줄기를 세우고 잎을 틔어낸 것들이었습니다.
그럼, 왜 많은 작품들과 연구들이 고전을 뼈대로 두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요.
그 이유는 "고전"이라는 단어의 뜻에서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고전(classic): 예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높이 평가되는 문학예술작품
(전략) 주로 예전에 저작된 모범적이면서도 영원성을 지니는 예술작품을 뜻한다. (중략) 현재는 세계문학이나 각국 문학의 입장에서 오랜 세월에 걸쳐 온갖 비평을 이겨내고 남아서 널리 애독되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들을 일컫는다. (후략)
두산백과에 나와있는 내용을 인용한 것인데요, 몇 가지의 눈에 띄는 키워드를 살펴보자면 "모범적, 영원성, 오랜 세월에 걸쳐 온갖 비평을 이겨내고, 애독되는"이 있는데요. 하나씩 곱씹어 보면,
첫 번째, 모범적. "본받아 배울만한 것"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고전은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두 번째, 영원성. 영원은 "한 없는 시간의 지속"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고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 한 없는 시간 동안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세 번째, 오랜 세월에 걸쳐 온갖 비평을 이겨내고. 이는 고전에게 제기되는 시대적, 개인적 비평들에 의미가 퇴색되지 않고 계속해서 교훈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네 번째, 애독되는. 애독은 "즐겨 재미있게 읽는"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 어떤 이든 즐겨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이 키워드들의 의미를 나열해보면 "고전이란 영원히 퇴색되지 않는 배울 점을 즐길 수 있는 문학예술작품이다."라고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의미에서 바라볼 때, 고전은 스스로의 삶에 좋은 질문을 던지기 위한 방법인 것 같네요.
이에 더해, 고전으로 불리는 작품들의 공통점을 생각해 보면, 어떤 이가 아주 깊이, 오랜 시간에 걸쳐 혹은 일생을 바쳐가며 고민한 내용들입니다.
삶에 치인다는 말로 표현할 정도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질 만큼 깊이 있는 생각을 하기 어렵기에 더더욱 앞선 이들의 고민과 질문을 공유할 수 있는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라고 생각됩니다.
제 스스로에게도 좋은 질문을 하고 나름의 답을 얻기를 바라며 마치겠습니다.
희환향이었습니다.
'생각의 파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데카르트의 '방법서설' (0) | 2020.11.1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