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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파편/삶의 이정표가 될 이야기

시간을 어떻게 써야 후회가 적은 인생을 살까?

희환향 2020. 12. 14. 09:00

우리의 시간은 계속 매몰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의 삶은 어떤 큰 돌과 작은 돌 그리고 모래와 물로 이루어질까?" 

저는 여기저기 기웃대며 흥미로운 영상들을 찾아보는 게 하나의 취미인데요.
꽤 오래전에 봤던 것 같은데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대로 내용을 전달해보고자 합니다.


강당의 연단 위에 한 교수가 올라섰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던 교수가 말했다.
"저는 시간관리에 대한 강연을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을 한 명 한 명 설득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교수의 말에 의자에 앉아 이야기를 듣던 학생들이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지금부터 제가 무엇 때문에 이 자리에 있는지 프레젠테이션을 해보도록 하지요."
교수는 옆에 있던 커다란 배럴 백에서 유리로 된 어항을 꺼내어 단상의 책상 위에 올려두었고,
"여기에 어항이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주먹만 한 돌 다섯 개를 꺼내어 어항의 옆에 놓았다.
교수는 앞에 있는 학생에게 물었다. "이 어항에 돌들이 다 들어갈 것 같나요?"
어항과 돌들을 쳐다보던 학생이 교수를 보며 말했다. "충분히 다 들어갈 것 같네요."
"그렇군요." 라며 대답을 한 교수가 어항에 돌들을 하나씩 채워 넣고, 가득 찬 어항을 가리키며 학생들을 바라봤다.
"자, 이 어항이 다 찬 것 같나요?" 교수의 질문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네."라고 답했다.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던 교수는 배럴 백에서 조약돌들을 꺼내어 어항의 옆에 올려두며 학생들을 바라봤다.
교수의 행동에 학생들이 집중하기 시작했다. 반응을 지켜보던 교수는 미소를 지으며 조약돌들을 하나씩 어항에 채워 넣었다.
큰 돌과 조약돌들로 채워진 어항을 가리키며 교수가 말했다. "지금은, 다 찬 것 같나요?"
학생 중 몇이 "아니요."라고 답하자 교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배럴 백에서 모래가 담긴 유리병을 꺼냈다.
유리병을 열고 어항 속의 빈틈을 채워 넣은 채 학생들을 바라봤다. "이제 어항에 빈틈이 없어 보이는데, 꽉 찬 걸까요?"
학생들은 답을 하지 않은 채 교수를 바라보았다. 교수는 말이 없이 배럴 백에서 물이 가득 담긴 물통을 꺼냈다.
모래로 빈틈이 모두 채워진 듯이 보이던 어항에 물을 붓자 모래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어항을 채웠다.
어항의 입구 근처까지 물이 차오르자 교수는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이제 어항이 다 찬 것 같나요?"
고민을 하는 듯이 보이던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을 본 교수가 말했다. "제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아시겠나요?"
교수의 질문에 한 학생이 답했다. "자투리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시는 게 아닌가요? 저희가 쓰는 시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쪼개어 많은 것들을 채워 넣을 수 있다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말을 한 학생을 바라본 교수가 말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할 거라면 제가 이 자리에 나오진 않았을 겁니다."
말을 멈춘 교수가 학생들을 천천히 둘러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시간들이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개인의 차이가 있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그런 시간들을 쪼개어 쓰고 관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 또한 알고 있을 겁니다."
교수는 책상의 뒤로 걸어가서 어항을 가리키며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 어항을 어떻게 채워나갔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제가 만약 순서를 바꿨다면 이것들이 다 들어갈 수 있었을까요? 물을 먼저 채워 넣었다면, 모래를. 모래를 먼저 채웠다면 조약돌을. 조약돌을 먼저 채웠다면 큰 돌을 어항 속에 넣을 수 있었을까요?"
"자, 여러분. 우리는 한정된 시간을 살고 있습니다. 그곳에 의미 없는 시간들을 먼저 채우게 된다면 정작 중요한 것들이 여러분의 인생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니, 중요한 것을 먼저 채우시길 바랍니다."
교수는 학생들과 인사를 마친 후 자리를 나섰다.


기억에 남아있는 부분들을 토대로 채워 넣은 짧은 글이었습니다만 어떤 이야기인지 잘 와 닿으셨나요?
시간관리에 대한 다양한 강연과 책들이 나오지만 제가 보았던 것들은 모두 "주어진 것들에 대해 어떻게 시간을 써야 효율적인가?"에 포커스를 맞춘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해야 하는 저에게는 아무리 시간을 쪼갠다고 하여도 이룰 수 없는 것들이 수두룩했기에 와 닿지 않는 것들이었는데요. 그런 저에게 이 강연에 대한 이야기는 새로운 관점에서 삶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일, 연애, 취미와 같이 삶을 구성하는 부분도 그 비중도 모두가 다른 우리에게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무엇을 위해 쓸지 깊은 고민과 함께 더 만족스러운 삶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기를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희환향이었습니다.